한 겨울 촬영이었다.
박해일은 “나는 칼바람 정도는 막을 수 있는 행궁 안에서 촬영을 했다. 충심은 같으나 다른 의견을 가진 두 분의 선배님이 촬영 기간인 5개월 동안 무릎을 꿇고 연기를 했다. 그래서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NG를 내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다룬 영화다.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궁핍함 속에서 청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대신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맞선다.
여기서 고수는 극중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분)의 명을 받고 청나라에 맞서는 근왕병을 모으기 위한 격서를 전달하는 서날쇠를 연기했다.
영화는 소설가 김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해, 스토리의 단단함을 더했다.
박희순은 “원작에 의미를 많이 살린 것 같다. 거기에 캐릭터의 탄탄함을 더했다”고 작품소개를 했다.
이병헌, 김윤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했다.
조우진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어벤저스다. 배울게 많은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소설을 읽고 역사적인 공부를 하며, 이 나라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뤘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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