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누구? 롯데하이마트 사장...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 받기도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이 2012년 롯데월드 대표 재직 당시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960년생인 이 사장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올해 32년 차가 된 롯데맨이다. 그는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은 후 2012년 롯데월드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후 롯데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서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돼 부사장 직을 맡다가 올해 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받기도 했다. 구성원이 응답한 Trust Index를 기반으로 구성원 관점에서, 구성원들이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이동우 사장은 사내에서 “일처리가 깔끔하고 직원 복지를 배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갑질 의혹이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한편 23일 YTN은 2012년 이 사장이 롯데월드 대표로 재직했을 당시 롯데월드 조리사로 근무했던 강동석 씨에게 폭언을 했던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 씨는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이 사장이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머리를 염색하고 여러 차례 사진까지 찍어 보고하는 굴욕을 겪었음에도 롯데월드 측은 7개월 뒤 강 씨가 염색 대신 스프레이를 썼다며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직서를 낸 강 씨는 인권위를 거쳐 법원에까지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5년간의 법정 투쟁을 겪고도 끝내 회사로 복귀하지 못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