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았다며 폭언을 퍼부은 이동우 前 롯데월드 대표의 음성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23일 YTN은 2012년 3월 이동우 롯데월드 전 대표이사이자 현재 롯데하이마트 사장이 쏟아낸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롯데월드에서 조리사로 근무했던 강동석씨가 제공한 것이다.
(사진제공=YTN캡쳐) |
강 씨에 의하면 20년간 염색하지 않았어도 별탈 없었는데 당시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이 사장이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 사장이 “흰 머리가 자랑이냐.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라며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이라고 말했다. 또 “애가 셋이지? 당신 인사카드 아니야? 판단해라. 세 가지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두고” 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한편 이동우 사장측은 ‘오래전 일로 인권위와 법원의 판단이 있었지만 당시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