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한 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황창화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한 전 총리가 새벽 5시께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관계자 등 지인들이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아주 약간의 영치금을 넣어드려도 다 추징되는 고초를 겪었다. 묵묵히 참아낸 한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 계신 동안 저희가 치열하게 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됐으니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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