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나는 사랑한 죄뿐입니다" 류여해 의원 수원대 강의계획서 논란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수원대학교 학생 A씨
자유한국당 류여해(44) 최고위원이 작성한 강의계획서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A씨는 "강의계획서 보니까 그냥 미친 수업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강의계획서 6주 차 제목은 "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뿐입니다. 열 번 찍는 중입니다"였다. 7주 차 제목은 "데이트 폭력, 떠나가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해당 트윗은 리트윗 2000여 개를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해당 강의 제목이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범죄를 두둔하는 느낌이라는 지적이 올라왔다.
A씨는 위키트리에 "이 강의계획서는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구조적인 차원에서 해소해야 할 문제를 개인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라며 "이런 강의가 강의로 불릴 만한 학술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고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22일 수원대학교 홍보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해당 강의안 제목이 학생들 호기심을 끌려는 의도로 쓰였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강의안에 나온 제목이 류여해 교수 개인 생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라며 "류 교수는 '이런 주장도 있다'며 찬반으로 나눠 토론해보자는 취지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요즘은 강의 하나를 해도 제목을 잘 뽑아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라며 "제목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단어 선택을 한 건 잘못이지만 강의 내용은 그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류여해 교수는 지난 7월부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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