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태평양 섬에서 11억대 사기범 검거·송환


지난 20일(현지시간) 나우루 국적기를 통해 나우루 경찰관들이 나우루에서 피지(난디)로 피의자를 호송하는 모습. (사진: 경찰청 제공)



사기 4건 저지르고 세계에서 3번째 작은 섬나라로 도피
인터폴 적색수배로 검거···韓·나우루 국제공조수사 첫사례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도피한 사기범이 국제공조수사로 붙잡혀 국내에서 처벌이 가능해졌다.

경찰청은 한국·나우루 간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로는 최초로 한국인 국외도피사범을 송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은 후 되팔 것처럼 속여 A씨로부터 11차례에 걸쳐 모두 6억9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4건의 사기범행을 저질렀다.

전체 사기 피해금액만 11억원에 달하는 중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박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

경찰은 최종 출국국가인 피지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 박씨가 2014년 1월 피지 부근 나우루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올해 4월 '다액 50억원 이상'에서 '다액 5억원 이상'으로 개선된 경제사범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 기준을 근거로 나우루에 도피한 박씨에 대한 적색수배서를 신청·발부받고 지난 5월 나우루 인터폴에 검거 및 국내송환을 요청했다.

이같은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박씨의 도피행각은 막을 내리게 됐다.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나우루는 인구 약 9500명, 면적 21㎢ 규모의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섬나라다. 현지 교민도 단 2명에 불과할 만큼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90개국 인터폴 회원국과의 긴밀한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도피한 각종 범죄자들을 추적·검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경찰청의 국제공조수사 역량과 그간의 국제범죄 대응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터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를 반드시 검거·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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