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군비경쟁]①레일건, 위성무기, 슈퍼탱크…신무기 역사 새로쓰는 열강들

[신냉전 군비경쟁]①레일건, 위성무기, 슈퍼탱크…신무기 역사 새로쓰는 열강들


2017.07.28 15:52 기사입력 2017.07.28 11:10


미 해군이 2016년 공개했던 레일건 모습(사진=위키피디아)


러시아가 2025년까지 8년간 17조 루블(한화 약 317조원)을 투입해 육군과 특수전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한반도 주변 4개 열강들의 군비증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앞서 중국 국방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1조위안을 넘어섰고 미국도 내년도 국방예산을 10% 이상 증강할 계획이며 일본도 방위비를 늘릴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세계 국방비 예산 1,2,3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신무기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F 영화에나 등장할법한 초대형 전자기포를 개발 중인 미국과 슈퍼탱크를 개발 중인 러시아, 위성에서 발사하는 우주무기를 비밀리에 개발 중이란 중국까지 한반도 위기를 둘러싼 열강들의 무기경쟁은 '신냉전시대'란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미국 SF영화 트랜스포머2에 나온 레일건 모습(사진=영화 '트랜스포머2' 장면 캡쳐)


미 해군이 지난해 공개한 신무기 레일건(Railgun)은 SF 영화에서나 보던 전자포(電磁砲)의 실사판이다. 전자기력을 동원해 포신 사이에 전도성 금속탄자를 넣어 발사하는 무서운 무기로 사정거리는 450km에 달하며 마하6의 속도로 날아가 순식간에 적군 함정은 물론 항공기,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미국은 이 레이건 개발에만 13억달러, 우리 돈으로는 1조5000억원 이상을 쏟아붙고 10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했다고 전해진다.

전류를 이용한 레일건 원리는 1918년에 개발됐지만 20세기까지 레일건을 실용화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미군이 실용화에 나섰으나 한번 쏘는데 당시 시카고 전력 반을 쏟아부어야한다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좌절됐다. 하지만 원자력 전함이 개발된 이후부터 다시 연구가 활발해졌으며 내년부터 원자력 순양함과 구축함 등에 실전배치될 계획이다.

  

신의 회초리 상상도(사진=위키피디아)


이러한 미국의 신무기 개발에 맞서 중국 또한 인공위성을 통해 지상목표물을 타격하는 우주무기를 비밀리에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무기는 '신의 회초리(上帝之杖)'라 불리며 원래는 미국이 1980년대 개발하다 중단한 무기인 '신의 지팡이(Rod from God)'란 무기다. 이 무기는 지구 궤도 일대를 돌던 인공위성에서 직경 30cm, 길이 6.1m 정도 크기의 열화우라늄, 혹은 텅스텐 막대를 떨어뜨려 지상을 공격하는 무기다. 한번에 12개의 막대를 떨어뜨릴 경우, 소형 원자탄 수준의 폭발력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도시에 떨어지면 단번에 수백만명의 인명사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무기다. 미국에서는 1977년 전략핵무기협정을 통해 인공위성의 무기화를 금지하면서 실제 제작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중국이 핵심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보여 2020년대에는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로 개발된 아르마타 T-14 전차 모습(사진=위키피디아)


한편 최신형 탱크 개발에 몰두하던 러시아는 지난 2015년 대독일 전승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신형탱크 아르마타 T-14를 2020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슈퍼탱크. 차세대 전차 등으로 불리는 아르마타는 전자동 디지털 무인포탑이 특징이다. 현존 탱크 중에 포수 없이 무인으로 포탑을 조종할 수 있는 탱크는 아르마타 뿐이다.

아르마타는 기본적인 스펙도 우수하다. 시속 80∼90㎞로 달리면서 표적 탐지 거리는 5㎞ 이상, 표적 공격 거리 7∼8㎞에 달한다.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면에서 기존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 무인자동화 기능을 갖춘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이 돋보인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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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티잼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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