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비경의 섬'이 뜬다…거제, 지심도·저도 관광명소로
거제, 관광으로 위기탈출
국방부서 소유권 반환 지심도, 올 들어 벌써 13만명 '발길'
'바다의 청와대' 저도 반환 추진
장목면 외포리 일원 450만㎡ 군사시설보호구역서 해제
거가대교 뚫려 관광지로 부상
국방부서 소유권 반환 지심도, 올 들어 벌써 13만명 '발길'
'바다의 청와대' 저도 반환 추진
장목면 외포리 일원 450만㎡ 군사시설보호구역서 해제
거가대교 뚫려 관광지로 부상
3686만㎡에 5000여 명이 거주하는 장목면은 거제도 북쪽 끝에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거제에서도 오지로 통했지만 거가대교 개통으로 단번에 지역의 새로운 관문이자 관광중심지가 됐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을 비롯해 골프장과 네 개 해수욕장, 김영삼 대통령 생가, 해안절경 등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이번 해제를 통해 사유재산권 행사가 이전보다 자유로워진다. 그동안 보호구역 내에서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위험물처리시설, 해양레저시설 운영 목적의 건물, 환경영향시설 등을 신·증축할 때 반드시 해군과 협의가 필요했지만 이번 해제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김봉기 외포리 발전협의회장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건물을 마음대로 지을 수 없는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았다”며 “주민들이 요구한 전면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거제시로 이전된 지심도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지세포 동쪽 6㎞에 있는 지심도는 길이 1.5㎞, 최대 너비 500m로 면적은 33만8300㎡다. 동백섬으로 불리는 이곳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군사기지로 사용되다 광복 이후 국방부가 관리해 왔다.
올해 초 시의 노력으로 소유권 이전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다. 선착장과 부두를 정비하고 관광객 편의시설을 보강해 올 상반기 13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시는 저도 내 대통령 별장과 경호실 건물은 청와대가 관리하는 대신 콘도(객실 42개)와 골프장, 해수욕장과 부두 접안시설, 전망대 등의 관리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단계적으로 소유권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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