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인 케라틴 유전자가 변형되면 치아 법랑질이 약해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입을 벌리고 자거나 양치질을 제대로 안하는 생활 습관이 충치의 주요 원인이다. [중앙포토]
어금니 골짜기 형태 깊으면 음식물 잘껴
영구치날때 실란트 치료해 홈 메워줘야
입 벌리고 자면 구강 건조해 충치 유발
양치질은 하루 네번, 식후 3분 이내
오렌지 주스 먹은 뒤엔 30분 후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치아의 모양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길 가능성도 있다. 어금니에는 음식물을 씹고 갈기 위한 '교두' 부위가 있다. 어금니에서 위로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골짜기 형태를 말한다. 치아 모양 골이 깊고 좁을 경우 음식물이 잘 끼어 충치가 잘 생긴다. 이럴 땐 치아의 홈을 메워주는 실란트 치료로 충치를 예방하는 게 좋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충치에 취약하므로 아이의 첫 영구치가 나올 무렵 치료를 하면 치아 모양에 따라 생기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전적인 요인이 충치의 한가지 원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평소 흡연을 하거나 당분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하면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구강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충치가 잘 생긴다.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에게도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입을 벌리고 자면 구강이 건조해지면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침은 치아 면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달라붙지 않게 한다. 또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을 막아주는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침 분비량이 적으면 이런 자정작용이 활발하지 못하다.
충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생활습관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이를 닦을 때는 치아·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힘을 준다. 칫솔은 잇몸에서 치아 끝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위·아래 방향으로 쓸어내리고 올리듯 닦는다. 좌우로 칫솔을 잡고 문지르면 칫솔모가 치아의 법랑질 표면을 긁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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