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치가 100이라면 그 중 눈은 70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은 굉장히 소중한 기관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눈 또는 시력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된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7가지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TV 너무 가까이 보지 마라, 어두운 데서 책 읽지 마라, 컴퓨터 오래 하면 눈 나빠진다 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TV, 스마트폰, 책 등 무언가를 집중해서 봐야 하는 물체를 가까이에서, 어두운 데서, 혹은 오랫동안 본다고 시력이 나빠진다는 결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경우 전자파에 의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데 이 역시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전자파에 의해 눈이 나빠진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다만, 이런 행동들로 인해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아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키거나 눈에 무리한 피로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력이 결정되는 성장기 때 아이들이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시력이 좋게 유지된다고 하는데요. 실내에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빠지게 되면 햇빛을 적당히 받지 못해 눈이 나빠질 수 있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력은 각막의 튀어나온 정도와 모양, 안구 길이에 의해서 결정되는 눈의 굴절률과 관련이 있는데요. 안경은 근시를 가진 사람의 눈의 굴절률을 정상에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임의로 눈의 굴절률을 조절하는 거지 시력 자체를 좋아지게 하는 게 아니죠.
안경을 착용했냐 아니냐 혹은 안경을 쓴 기간은 각막 모양과 안구 길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경을 오래 쓴다고 해서 눈이 더 나빠지지 않습니다.
아이의 성장기는 몸뿐 아니라 안구도 자라는 시기인데요. 근시는 안구가 커지면서 눈의 굴절률이 어긋나 생깁니다.
안경을 끼는 사람의 안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커지는 현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안경 때문이 아닙니다.
안경은 보통 어렸을 때 근시가 찾아오면 끼는데요. 근시의 안구는 그렇지 않은 안구보다 좀 더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끼는 근시인 사람의 안구가 안경을 끼는 동안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커져서 앞으로 살짝 튀어나오게 되죠. 즉, 눈 모양의 변화는 안경이 아니라 성장 때문입니다.
이처럼 안경에 의해 안구의 모양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안경테로 인해 눈꺼풀이 쳐지는 등의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력엔 마이너스가 없죠. 우리가 시력에 마이너스가 있다고 잘못 알게 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안과 병원에서 원시를 교정하는데 쓰는 볼록렌즈는 (+)로 표시되고 근시를 교정하는데 쓰는 오목렌즈는 (-)로 표시됩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시력을 마이너스로 잘못 알게 되어 시력에 마이너스가 있는 것처럼 와전된 것입니다.
참고로 어렸을 때 자신의 시력이 2.0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었을 텐데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시력은 1.2~1.5로 보는데 그 이상인 경우 나중에 원시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안구 운동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가 된 경우, 또는 사시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사시를 회복하기 위한 경우 등이 그렇습니다.
당근과 생간은 눈에 좋다는 비타민 A가 다량으로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그래서 흔히 이러한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알고 있죠. 하지만 비타민 A 섭취의 효과는 시력을 유지시키는 정도이며 눈을 더 좋아지게 하진 않습니다.
또한 굳이 비타민 A만 신경쓰지 않고 영양소에 맞게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충분히 시력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
신촌 연세안과 “잘못 알려진 안과 상식”, 부산서면 성모안과의원 “잘못 알려진 안과 상식 8가지”, 서울삼성병원 “눈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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