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는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올라

2017.07.28 05:10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가 2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장중 벌어진 일이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1.3% 오른 1065.9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닷컴의 주식 17%를 소유하고 있는 베저스의 순 자산 가치는 909억달러(약 101조 3808억원)에 달했다. 장 종료시까지 아마존닷컴 주가 상승폭이 유지될 경우,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게이츠에서 베저스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블룸버그는 "만일 아마존닷컴 주가의 이런 상승 폭이 장이 끝날 때 까지 지속한다면 53세의 베저스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목록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추월하는 것"이라며 "의류·식료품 분야 판매성장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 수 증가,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1위를 꿰차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이익 급증 등이 아마존의 주가 강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게이츠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세계 1위 부자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닷컴의 종가가 어떻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