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론 속에서 씨앗이 발아해 마치 콩나물처럼 보인다. [사진 이종산 씨]
친환경농산물 매장에서 구입한 멜론
속씨가 발아해 콩나무처럼 길게 자라
"발아 억제 유전자의 돌연변이 탓"
멜론 자체의 번식에는 손해인 셈
이 씨는 "경북 경주의 농가에서 재배한 것으로 지난주 우리 가게에 들여온 멜론"이라며 "멜론이 쪼개졌거나 금이 간 것도 아니었는데, 그 속의 씨앗에서 자라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씨가 보내온 사진에는 일부 멜론은 콩나물처럼 싹이 길게 자란 것도 있었다.
멜론 속에서 씨앗이 발아한 것은 돌연변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이종산 씨]
이 교수는 "토양 등 적당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만 싹이 나도록 식물 유전자에는 일종의 '잠금장치'가 있는데, 그게 돌연변이로 인해 고장이 났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 함량이 높은 멜론은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김춘식 기자
싹이 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싹이 난다면 정작 필요한 때엔 싹을 틔울 수 없어 자손을 퍼뜨리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더욱이 먹어도 문제는 없겠지만 '콩나물'이 든 멜론을 소비자들이 선호할 까닭이 없고, 일부러 널리 재배할 농가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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