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Life/알.쓸.신.잡 · 2017. 8. 10. 20:21
그녀를 앗아간 다발성경화증
그녀를 앗아간 다발성경화증 ‘재클린 두 프레’의 이름을 전공의 때 처음 들었습니다.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에 대한 신경병리학 강의 동영상을 보는데, 교수님께서 그녀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무겁고 어두운 강단 한 가운데, 첼로를 켜며 환하게 웃던 그녀의 사진이 지금도 또렷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녀의 삶을 그린 영화가 있다고 해서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신동으로 나타나, 음악의 요정이 되었고, 세기의 커플이 된 다음 비극적인 말년과 쓸쓸한 죽음으로 점철된 삶입니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비극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다 갖추었습니다. 그러니 영화 도 흥미로울 수 밖에 없겠지요. 영국, 두 소녀가 자매로 자랍니다. 자매는 너무나도 친해서 둘은 마치 한 몸인 듯, 말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