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루프탑 테라스 5선
하루 종일 갑갑한 사무실에서 조그마한 컴퓨터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져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창가 쪽으로 향하게 된다. 짧은 휴식시간 동안 푸른 하늘을 보며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기 위함이다. 이는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거의 모두 공감할 얘기가 아닐까? 직장이 아닌 자택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자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하루 종일 작은 아파트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에 대한 간절함이 절정에 다다를 것이다. 오늘의 기사에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해 5개의 근사한 루프탑 테라스를 소개한다. 옥상을 테라스로 꾸민 루프탑 테라스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질 때, 시원한 맥주와 치킨이 생각날 때, 가족과 평온한 일요일을 즐기고 싶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공간이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루프탑 테라스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1. 옥상에 자리한 또 다른 거실
32.jpg.webp첫 번째로 만나볼 공간은 일본 스즈키 타카히로 건축사무소 에서 선보인 단독주택의 루프탑 테라스이다. 건축가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건축주 가족을 위해 ‘세 개의 거실’이란 새로운 방식의 주거 공간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 거실은 실내에 자리한 일반 거실, 두 번째 거실은 방과 방을 이어주는 안뜰, 세 번째 거실이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루프탑 테라스이다. 그래서인지 루프탑 테라스는 거실만큼이나 넓고 아늑한 느낌으로 계획되었다. 발에 닿는 촉감이 좋은 원목 데크제로 바닥을 마감하여 맨발로 활동해도 큰 무리가 없다. 또한, 테라스 한편에는 푸른 잔디를 심어 자연의 느낌을 더했다.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야외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루프탑 테라스이다.
2. 옥상 공간을 200% 활용한 루프탑 테라스
두 번째로 만나볼 공간은 일본의 건축가 타츠야 이누에 가 선보인 근사한 루프탑 테라스이다. 옥상 공간을 200% 활용하여 완성한 루프탑 테라스는 바쁜 도심 속 숨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공간을 선사한다. 주택은 크게 4개의 독립된 유닛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사이를 공용공간과 루프탑 테라스가 이어주고 있는 형태로 계획되었다. 각기 다른 높이와 형태를 가진 개성 넘치는 유닛들이 모여 루프탑 테라스에 더욱 이색적인 공간 분위기와 풍요로운 공간감을 더한다. 또한, 각 모서리에 자리한 유닛들은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해주어 안뜰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루프탑 테라스 공간을 완성한다.
3.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을 담은 루프탑 테라스
세 번째로 만나볼 공간은 일본 타토 건축사무소 에서 설계한 자연을 담은 루프탑 테라스이다. 주택은 하나의 넓은 박스 위에 세 개의 유닛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놓여 있으며, 그 사이 공간을 루프탑 테라스로 활용한 형태로 계획되었다. 주택의 외관은 폴리카보네이트 외장재를 통해 간결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연출되었다. 반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는 낮 시간 동안 실내에 적당량의 빛을 담아내며, 밤 시간 동안 루프탑 테라스에 실내로부터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가지 통일된 색조와 일관된 소재로 계획된 간결한 외관은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을 멋스럽게 담아내어 더욱 아늑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4. 지붕 그 자체로서의 루프탑 테라스
네 번째로 찾아가 볼 루프탑 테라스는 일본 건축사무소 JAMMS Architecture 에서 설계를 맡은 경쾌한 구조가 돋보이는 루프탑 테라스이다. 마치 수직으로 ‘ㄹ’자를 그리는 듯한 주택 외관은 이색적인 분위기와 풍부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루프탑 테라스도 마찬가지로, 지붕 그 자체가 테라스 바닥 일부가 되어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5. 급경사지에 자리한 나만의 루프탑 테라스
마지막으로 급경사지에 자리한 이색적인 주택의 루프탑 테라스를 만나보자. 일본 건축사무소 HIROYUKI ARIMA + URBAN FOURTH 은 급경사지의 지형은 재치 있게 활용하여 아름다운 모던 주택을 설계했다. 주택은 새하얀 박스가 공중에 떠있는 듯한 형태로, 마치 비밀기지처럼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주택은 경사지 높이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며, 이 둘 사이에 루프탑 테라스가 자리한다. 높은 급경사지 위의 루프탑 테라스는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아 매우 자유롭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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