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더 예쁘다, 3평 이하의 소형 주방 디자인 9

작아서 더 예쁘다, 3평 이하의 소형 주방 디자인 9

어차피 공간도 좁은데 뭐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어차피 집이 좁으니 이런저런 것들을 포기한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공간이 작을수록 인테리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공간이 작을수록 더 필요한 게 인테리어다. 더 꼼꼼하고 조금 더 알차게 공간을 채워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3평 이하의 소형 주방 디자인을 모아봤다. 생각만큼 아주 넓지도 아주 좁지도 않은 어중간한 크기의 주방을 어떻게 채워냈는지 세계 곳곳의 프로젝트를 보며 좋은 영감을 받아갈 수 있길 바란다.

1. 미니멀리즘 스타일 기반의 주방

첫 번째로 살펴볼 주방은 일본의 건축 회사 Mimiasis Design 에서 설계했다. 밝은색의 목재와 흰색을 기반으로 공간을 반으로 나눠 채웠다. 햇볕과 어우러져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밝고 맑은 분위기로 채워졌다. 사진 속 왼쪽 끝부분이 주방이다. 주방 가구의 하단이 밝은색 목재로 제작되어 같은 재질과 색감의 바닥과 일치된 느낌으로 어우러져 공간이 넓어 보인다. 주방 가구의 상판은 흰색으로 제작해 흰색의 공간 상단 분위기와 일관성을 맞춰 나간다. 간결한 멋이 돋보이는 주방이다.

2. 부족한 수납공간은 수직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방법

두 번째로 살펴볼 주방은 싱가포르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EIGHTYTWO PTE LTD 에서 선보였다. 실내 전체가 흰색을 중심으로 마감됐고, 주방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ㄷ자 형태의 동선으로 알차게 채우려고 했던 주방이다. 전체 공간을 협소하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흰색의 중심을 철저하게 지켰고, 주방 가구의 상판은 목재로 마감해 따뜻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물과 기름이 닿을 벽면은 벽돌 느낌의 흰색 타일로 마감했다. 또한, 다이닝 룸과 시선이 직선으로 닿는 주방 가구의 상단 공간을 활용해 검은색 철제 구조물로 수납장을 천장에 설치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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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흰색만 답인 것은 아님을 보여준 주방

세 번째로 살펴볼 주방은 일종의 편견인 흰색에 대한 집착을 씻어주는 사례다. 특히나 공간이 좁다고 느끼는 경우 대체로 흰색 혹은 중립적인 색상으로 공간의 색감을 통일해 최대한 공간을 채우는 색을 줄이려고 한다. 효과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진 속 주방의 경우 파란색과 흰색을 오묘하게 섞어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커다란 식물을 함께 배치해 휴가지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4. 작아도 알찬 느낌의 미니멀 스타일 주방

공간이 좁다면 우선순위를 매기는 과정이 조금 더 중요하다. 네 번째 살펴볼 주방은 바로 그 점을 조금 더 확실히 보여준다. 사실상 주방으로 주어진 공간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라고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았었다.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으로 전체 공간을 활용해야 했고, 주어진 전체 공간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은 주방에 필요한 요소들에 우선순위를 정해 사람과 가구의 동선을 최소화시키는 것이었다. 목재의 느낌을 살린 작은 조리 공간과 다이닝 룸의 식탁은 주방에 마주하는 조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방 가구와 일체화된 디자인으로 메꿨다. 깔끔한 디자인에 주목해보자.

5. 높이를 활용해 감각적으로 연출한 주방

폴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DECOROOM 에서는 수직적인 높이를 활용한 주방을 선보였다. 폭은 좁지만, 일반적인 집보다 천장이 높은 점을 활용해 수직적인 느낌의 주방을 구성했다. 빨간색을 포인트로 삼아 주방 가구를 천장까지 높이 채워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바로 정면으로 조리 공간이자 다이닝 룸으로 활용할 식탁을 구성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식탁 역시 주방 가구와 마찬가지로 빨간색을 포인트로 하고 있으며 양쪽에서 모두 검은색으로 튀는 빨간색에 안정감을 더했다.

6. 주방을 예술 작품처럼

터키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REYHAN MUTFAK I BANYO I DEKORASYON 에서는 주어진 공간이 좁다고 느낄 때 오히려 과감한 디자인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자의 주방 동선이었고, 전문가는 회색의 벽면에 보색이 될 보라색 계열의 주방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예술적인 느낌이 드는 독특한 분위기의 주방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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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성 넘치는 공간 분위기를 완성한 주방

브라질의 건축 회사 AMBIENTTA ARQUITETURA 에서는 창의력을 더해 개성을 드러내는 주방을 선보였다. 길고 좁은 통로 형태의 공간을 활용해 한쪽 벽면에는 주방을 구성하고, 반대편에는 조리 공간이자 다이닝 룸의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를 배치했다. 흰색의 바탕에 선명한 노란색과 파란색이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으며 패턴이 화려한 소품으로 개성 넘치는 공간 분위기를 완성했다.

8. 기능에 충실한 주방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FABIOLA FERRARELLO ARCHITETTO 에서는 기능에 충실한 주방을 선보였다. 흰색의 공간에 광택이 도는 은색이 포인트가 된 스테인리스 강철 주방 가구로 유지 및 관리가 수월한 주방이다. 시각적으로도 햇볕과 마주하는 공간이 밝고 화사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물론, 재질의 특성상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 수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따뜻한 느낌의 소품과 의자로 분위기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9. 기타 실내 공간과 통합된 디자인의 주방

마지막으로 살펴볼 주방은 영국의 주택 건설 업체 THE WEE HOUSE COMPANY 에서 선보였다. 이 집의 경우 거실에서 다이닝 룸, 주방까지 일직선으로 열려 있었으며 공간이 좁더라도 세 공간을 분리하려는 시도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공간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행됐다. 흰색의 클래식 디자인으로 공간 분위기를 아기자기하게 꾸렸고, 빨간색 등의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소품을 채워 공간이 사랑스럽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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